민주당 공영운 화성을 후보 부동산 투기 및 22세 아들에 꼼수 증여의혹

  • 등록 2024.03.28 18: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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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매입가 11억8천만원, 현재 시세 28~30억원
2021년 증여당시 22세 아들에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1일전 증여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성수 공영운 선생님, 과연 경제국가대표” 비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공 후보 부모찬스의 실증적 사례, 부동산 투기대표”
양당 후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재명 대표 판단 기대

한민규 기자 |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투기와 꼼수 증여 의혹이 기사로 나와 410 총선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그동안 화성을 지역구는 여당과 제1야당이 총력을 기울이던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출마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지역이 되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공영운 후보가 많이 앞서가며 누가 2등을 할 것인지가 관심사였는데, 국민여론이 좋지 않은 부동산 투기문제가 불거지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팩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직전 군 복무 중인 1999년생 아들(당시 만 22세)에게 수억 원 대 부동산을 증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주택 거래가 제한되기 직전 증여한 셈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만 매매·증여 등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급히 처분한 '꼼수' 증여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 후보는 2017년 6월 3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구역의 다가구주택(서울 성동구 성동1가동)을 11억 8000만 원에 매입했다(대지면적 35평, 115㎡).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과 마주보는 한강변·역세권 지역으로, 개발 수혜가 예상돼 부동산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지역이다. 이후 공 후보는 4가구 세입자에게 전·월세 임대를 줬다. 다주택자인 공 후보가 실거주가 아닌, 투자 혹은 투기의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21년 4월 21일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투기 과열로 인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예고했다. 지정 일은 6일 뒤. 공교롭게도 공 후보는 지정 하루 전 날인 4월 26일 공군에서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주택을 부담부증여했다. 부담부증여란 받는 수증자 아들 공 씨에게도 임대보증금 등 채무도 같이 이전되는 것을 뜻한다. 아들 공 씨는 1999년 3월생으로, 당시 만 22세였다”며 부동산 투기와 꼼수 증여의혹을 자세히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SNS에 “아내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건물을 매입했다는 흑석 선생이 떠오른다” 며 “오늘부터 ‘성수’ 공영운 선생님으로 불러드려야겠습니다. 과연 경제 국가대표십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리고 “최근 부동산 투기로 한 지역구의 공천을 취소하셨던 이재명 대표님의 결정이 쇼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영운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입니까? 부모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영운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가 의심”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은 세종시갑에서 부동산 투기 행태를 보인 후보를 즉각 사퇴시켰습니다. “당과 국민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말했던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섰습니다. 호기롭게 말씀하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며 글을 마쳤다.

 

이 문제에 대해 공 후보는 “군 복무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이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영운캠프 입장문>을 내고 이준석 후보가 4년간 재산이 15억4천만원 증가했는데 세금은 4천6백만원 밖에 내지 않았다며 “이 후보는 집권여당의 대표였고, 현재 공당의 대표입니다. 과세사각지대에 있는 코인투자에 대한 제도를 보완하는 논의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당사자가 과세사각지대를 이용해 코인투자를 하는 것이 적절한 행동”인가 되물었다.

 

또한 “4년간 15억은 일반 직장인이면 평생 모으기 어려운 돈입니다. 직장인이 4년간 15억을 벌었다면, 세금을 7~8억은 냈어야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 후보는 4천 6백만원 낸 것이 전부입니다. 공공의 영역에서 계속 활동해온 분이 젊은 세대들의 미래를 논하면서, 재산이 비약적으로 늘었는데 세금은 4천만원 내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지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자마자 커다란 변수가 등장하며 화성을 지역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민규 기자 newsongg@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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