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의원 보궐선거(화성시가 선거구) 후보는 6일, 벚꽃축제가 한창인 향남읍 발안천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며 "우리 화성을 3.1만세독립운동의 성지로 우뚝 세워보자"고 자신의 미래비전을 설명했다.
이번 '제10회 발안천 벚꽃축제'는 5일부터 시작하여 9일까지 이어진다. 화창한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로 발안천은 북적였다. 천을 따라 걷다보면 '발안만세운동'을 형상화한 조형물과도 만나게 된다.
한미경 후보는 "이곳 일대의 제암리, 고주리, 발안장터는 이미 역사적으로도 검증된 3.1만세독립운동의 주요 성지다. 제암리교회 학살사건을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겠나"라며 "독립정신과 역사적 자원을 충분히 살려 기억하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역사를 품은 도시 화성'에서 우리 시민의 자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화성시의 자부심을 세울 미래비전으로 두 가지를 제기한 바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 저지! 화성습지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화성을 3.1독립만세운동의 성지로 우뚝 세우자'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한미경 후보는 이어 "시의원 보궐선거지만 동시에 현 윤석열 정권의 묻지마식 친일행보를 강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이른바 '제3자 변제안'이라는 것을 들이밀며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분간이 안 된다는 비판까지 받지 않았느냐"며 "그러니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욱일기를 마음껏 이용하게 하자는 기가 막힌 조례까지 내지 않았겠나! 미래비전의 핵심은 과거의 역사를 잘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