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오산역에 '국가기술자격 상설시험장' 개소

  • 등록 2024.04.30 1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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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첫 시험 진행하며 운영 시작… 지자체가 직접나서 시험장 구축·인계 첫 사례
청년들과의 소통에서 제기된 불편사항 개선

한민규 기자 |

오산시가 추진한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종목의 국가기술자격 상설시험장의 개소식이 29일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택선 오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하여 전도현, 송진영, 조미선, 전예슬 오산시의회 의원, 허남윤 오산대학교 총장, 김용희 한신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주훈지 오산정보고등학교 교장,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장과 청년 대표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지역 청년과 시민들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원·평택·화성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며 “상설시험장 설치는 물론 취업준비 프로그램 운영,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오산시만의 특화된 정책이 취업준비 청년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늘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택선 회장은 “오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하고 청년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고 취업”이라며 “상설시험장을 매개로 주 이용층인 청년들이 자격을 취득하여 우수한 인력으로 거듭나 지역의 일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여 오산관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험장은 오산역 환승센터 1층(역광장로 69)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용률이 저조했던 청년일자리센터 유잡스 오산역점을 국가기술자격 상설시험장으로 재탄생시킨 사례 중 하나다. 지난 25일에는 첫 시험이 치러지기도 했다.

 

시험장이 설치된 오산역 환승센터는 기차 및 전철 1호선, 시내·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성이 높아 오산 어느 곳에서나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해당 시험장은 오산시가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여 오산상공회의소(이하 오산상의)와 함께 이뤄낸 첫 정책협업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자체가 직접 나서 시설을 설치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친 사례로도 전국적으로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지역 청년들이 주로 찾는 오산대역 주변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권재 시장과의 ‘치콜데이트’ 자리에는 오산시 청년협의체 위원과 오산시 청년일자리센터 이루잡을 이용하고 있는 청년들이 참석했다.

여기서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청년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눴으며, 이중에 청년들이 제안한 대한상공회의소 자격증 고사장이 오산에 없어 인근 화성의 병점이나 동탄까지 가서 자격증 시험을 봐야 하는 애로사항이 지적되었다. 이를 들은 이 시장은 "오산 청년들의 불편한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관계기관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시는 해당 건의사항을 토대로 관내 청년들의 자격증 취득 현황을 파악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오산지역 청년들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인근 타 도시로 이동해 시험을 치러야하는 상황이기에 시험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한편 상설시험장은 오산시가 시설을 설치하고 오산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며, 응시료는 기본 운영관리비를 제외하고 시의 세외수입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는 물론 특히 그동안 역외로 유출됐던 응시료를 오산지역 세외수입에 포함 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민규 기자 newsongg@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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