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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오산을 국제영상산업도시로 브랜드화하자 - 1

- 오산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AI 국제영상산업도시’를 제안
- 새로운 일자리와 교육, 문화와 관광을 준비하자는 도시전략
- 주거도시에서 자족도시로 바꾸는 새로운 도전

지상훈 대표 |

오산시를 국제영상 산업도시로 브렌드화하자는 제언이 있어, 이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3회에 걸쳐 연재한다. - 편집자 

 

오산을 국제영상산업도시로 브랜드화하자

오산은 세교3지구 개발로 3만3,000세대, 약 7만5,900명의 계획수용인구가 더해지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와 인구가 늘어난다고 저절로 자족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이 오산에서 일하고 배우며 소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오산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AI 국제영상산업도시’를 제안한다.

영상산업단지라고 하면 촬영장이나 드라마 세트장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의 영상산업은 기획·촬영·AI 편집·VFX·음향·세트 제작·교육·공연·관광까지 연결된 융합산업이다.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광고, 게임, 공연, 유튜브와 각종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된다.

 

따라서 오산이 추진해야 할 사업은 촬영장 몇 동을 짓는 개발사업이 아니다. 내삼미동에는 일반 스튜디오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세교3지구에는 AI·VFX 기업과 교육·창업시설을 배치하며, 가장산업단지의 반도체·IT 기술과 영상산업을 연결해야 한다.

 

영상산업의 효과는 스튜디오 대관료에만 있지 않다. 외부 제작진이 오산에 머물면 숙박·음식·교통·세탁·인쇄·소품·장비업체의 매출이 늘어난다. 촬영이 끝난 세트와 스튜디오는 관광·전시·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역 청소년과 청년에게는 새로운 진로가 열린다. 촬영과 편집뿐 아니라 AI, VFX, 음향, 조명, 미술, 의상, 분장, 제작행정 등 다양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시민도 영상산업의 관람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 영상제작, 마을 다큐멘터리, 가족사 기록, 오산천 생태촬영, 지역문화 콘텐츠 제작 등 시민 평생교육을 운영해야 한다. 시민이 직접 오산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국제영상산업도시는 오산의 관광에도 새로운 기회가 된다. 영상단지를 중심으로 오산천·물향기수목원·필봉산·독산성·궐리사·오색시장을 연결하면 생태·역사·문화·영상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국제’라는 이름만 붙인다고 국제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 제작사가 요구하는 시설과 기술, 보안, 통신, 전문인력과 제작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 특정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확정되기 전에는 유치가 결정된 것처럼 홍보해서도 안 된다.

 

오산 국제영상산업도시는 거대한 건물 하나를 짓자는 사업이 아니다. 세교3지구의 인구 증가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와 교육, 문화와 관광을 준비하자는 도시전략이다.

“강남에서 기획하고, 오산에서 완성한다.”

여기에 한 문장을 더해야 한다.

“오산에서 배우고, 만들고, 일하며 세계와 만난다.”

그것이 오산을 주거도시에서 자족도시로 바꾸는 새로운 도전이다.

 

※ 지상훈 오산시민연대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