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가축 방역 현장의 핵심 인력인 가축방역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며, 가축 방역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화성(갑)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축방역사 1인당 담당 농가 평균이 500호를 돌파해, 1인 평균 526호를 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담당 농가 수는 △경북(578호), △충북(573호), △경남(572호), △충남(553호), △전남(540호) 순으로 많았다. 가축방역사는 방역 현장에서의 긴급 대응부터 평시 예찰·점검까지, 축산 질병 예방과 차단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채용인원은 줄고, 퇴사자는 많아져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가축방역사 채용인원은 2025년 8월 기준 29명으로 2024년 62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53% 감소했다. 이 중 실제 최종 선발된 인원은 19명에 불과했다. 퇴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축방역사 퇴사 인원은 173명에 달했으며, 2020년 18명에서 2023년 47명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또한 가축방역사 현원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정원은 지난 5년 동안
한민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합동 안전점검까지 실시했음에도 불과 3주 만에 야구장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관중 안전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9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파울 타구 안전망을 지탱하던 철골 기둥이 관중석 방향으로 쓰러져 경기가 취소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KBO 내부 보고서(첨부1,2) 에 따르면, 올 시즌 개막 전 안전망을 1m 증설하는 과정에서 기둥 하단부 콘크리트에 과도한 하중이 집중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칫 대규모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 구장이 지난 8월 국토부 합동점검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정부는 NC파크 사고 이후 안전점검 매뉴얼을 배포하고 미흡하다고 판단된 4개 구단(한화이글스파크, 삼성라이온즈파크, KT위즈파크, SSG랜더스필드)을 현장 점검했지만, 정작 구조적 위험은 확인하지 못했다. 당시 점검은 구단이 제출한 자체점검 결과를 육안으로 검증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국토안전관리원 역시 ‘외관상 문제는 없었으나 내부 결함은 비파괴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