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의 나비길 개관식
한민규 기자 | 지난 4일 한신대학교 만우관 뜰에서 <김복동의 희망> 주관으로 '김복동의 나비길' 개관식이 열렸다. 배우 권해효의 사회와 윤미향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 강성영 한신대 총장 등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진상을 밝히고 전쟁과 평화, 그리고 인권 문제를 앞장서 다뤄온 많은 단체들이 함께 했다. 한신대 만우관 뒤쪽 출입구 앞에 ‘평화의 소녀상’ 동상이 설치되었으며, 그 안쪽 건물에 ‘김복동의 나비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전시공간이 마련되었다. 김복동의 나비길은 김복동의 일생을 전시하고 있는데, 어린시절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로서 험난했던 이야기와 이를 숨기고 살았던 삶에서 용기내 진실을 밝히는 인권평화운동가로 활약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표현해 놓았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김복동은 할매나비가 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평화의 날개짓을 펄럭였다. 나비기금을 만들어 콩고와 우간다, 코소보 등 세계무력분쟁지역의 성폭력 피해 여성과 연대하였다. 전세계 피해여성들에게 ‘우리의 영웅, 우리의 엄마’로 불렸으며, 그 여성들 또한 더 이상 두려움에 떠는 피해자가 아닌 당당한 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로 살아가게 되었다.…김복동의 뒤를 따라 우리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