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선택과 책임, 그리고 지방자치의 방향을 성찰하는 시민포럼이 지난 11월 21일 열렸다.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상임대표 오세욱)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방선거를 둘러싼 오해를 짚고, 시민정치의 필요성과 실천 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는데, 자료집을 중심으로 이 내용을 정리했다. ■ 하승우 이후연구소 소장 “지방선거는 성장과 개발의 반복을 끊을 마지막 기회” 하승우 소장은 기조특강에서 흔히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반복되는 “어차피 바뀌지 않는다”는 냉소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이 단순한 선거의 해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성장 중심 문명의 전환 여부를 가르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 소장은 지방정치가 무능해서 문제가 아니라, 시민이 선출 이후 정치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능한 정치가 반복된다고 진단했다. “쓸 만한 지방의원이 없다”고 말하기보다, 시민이 선거 이후 감시·요구·협력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선거제도 탓 △양당구도 탓 △시간·에너지 부족 탓이라는 시민들의 고정관념을 하나씩 짚으며, 실제로는 시민 스스로 참여를 포기해 온
한민규 기자 |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 스스로 ‘현명한 유권자’의 자세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이하 화성민넷)는 오는 11월 21일(금)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화성시민대학 303호에서 시민포럼 「지방선거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회복사회대개혁 화성비상행동과 공동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뽑는다고 뽑았는데 왜 맨날 이 모냥!”이라는 유쾌한 부제로, 지방선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참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은 세 부분으로 진행된다. 먼저, ‘화성시 시정평가 및 2026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인식조사’ 결과 발표로 문을 연다. 이 조사는 10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화성특례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이어 하승우 이후연구소 소장의 특강 「지방선거에 대한 오해와 시민정치의 필요성」이 진행되고,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는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원(전 시의회 의장), 노건형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유문종 전 수원시 제2부시장,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지역위원장이 참여하며, 좌장은 오세욱 화성민넷 상임대표가 맡아 토론을 이끈다. 패널들은 각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