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이하 한신대※)는 전두환 신군부가 1980.5.17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집회·시위를 일절 금지한 상황에서 한신대 학생들이 같은 해 10월 8일 교내에서 ‘5·18 진상규명 시위’를 벌이자 관련 학생들을 형사처벌하고(146명 연행, 8명 구속), 2년간(1981년~1982년) 신학과 신입생 모집중지 조치를 강제했음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신대는 1980년까지 ‘한국신학대학’으로서 신학과만 있는 서울 소재 단과대학이었다.) 한신대 동문들은 지난 2021년 12월 6일자로 ‘진실화해위원회’에 이 사건의 진실규명을 신청했고, 3년여 동안의 조사 기간을 거쳐 마침내 진실규명됐다. ‘진실화해위원회’ 보도자료(2025.1.14.자) 등에 따르면, ‘전두환 신군부는 당시 대학가 시위를 막기 위해 국군보안사령부가 작성한 <’80하반기 학원대책>을 운용했으며, 이 문건에 따라 한신대 5·18 진상규명시위에 대해 ‘대학 개강 후 최초의 문제제기 학교’로 ‘일벌백계 치죄의 표본’ 방침을 적용해 대통령이 엄중 조치를 지시했고 국군보안사령부, 국무총리,
한민규 기자 | 지난 4일 한신대학교 만우관 뜰에서 <김복동의 희망> 주관으로 '김복동의 나비길' 개관식이 열렸다. 배우 권해효의 사회와 윤미향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 강성영 한신대 총장 등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진상을 밝히고 전쟁과 평화, 그리고 인권 문제를 앞장서 다뤄온 많은 단체들이 함께 했다. 한신대 만우관 뒤쪽 출입구 앞에 ‘평화의 소녀상’ 동상이 설치되었으며, 그 안쪽 건물에 ‘김복동의 나비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전시공간이 마련되었다. 김복동의 나비길은 김복동의 일생을 전시하고 있는데, 어린시절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로서 험난했던 이야기와 이를 숨기고 살았던 삶에서 용기내 진실을 밝히는 인권평화운동가로 활약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표현해 놓았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김복동은 할매나비가 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평화의 날개짓을 펄럭였다. 나비기금을 만들어 콩고와 우간다, 코소보 등 세계무력분쟁지역의 성폭력 피해 여성과 연대하였다. 전세계 피해여성들에게 ‘우리의 영웅, 우리의 엄마’로 불렸으며, 그 여성들 또한 더 이상 두려움에 떠는 피해자가 아닌 당당한 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로 살아가게 되었다.…김복동의 뒤를 따라 우리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