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에서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교육'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1월부터 약 두달간에 걸쳐 우정읍 기아카렌스센터에서 하반기 조합원 전체교육을 진행 중이다. 식당, 청소 등 해당 업체의 현황에 따라 매일 가능한 조합원들이 4시간의 교육을 이수 중이다. 홍성규 소장은 '민주노총 성평등강사' 자격으로 12월 10일과 11일 이틀간 교육에 나섰다. 홍성규 소장은 "우리 노동조합에서, 민주노총에서 왜 성평등교육을 의무적으로 조합원들과 나누려고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며 "우리의 대표적인 구호 '비정규직 차별철폐'처럼 우리의 가치인 '평등'은 노동현장을 넘어 성별, 장애, 이주 등 사회전체적으로 확산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평등교육은 이미 민주노총 산하 대다수 노동조합에서 기본 의무교육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이번 교육은 그간 진행되었던 '직장 내 성폭력 개념과 현황, 대처방안' 등을 넘어 '노동자들에게 성평등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과 이에 대한 설명으로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한민규 기자 |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는 26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일하는2030>의 '불안정한 청년노동의 현실을 기록하다' 전시회에 함께 했다. <일하는2030>은 '불안정한 청년 노동자의 삶'을 주제로 지난 24일 수원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청년 비정규직, 노동문제 해결 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함께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일하는2030>은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바라는 청년들이 모인 조직으로,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김비아 대표는 "청년노동자 338만 명 중 42.2%가 비정규직이며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은 1년 새 7만 명이 증가했다"며 "청년들이 내일을 불안해하는 사회에서 국가의 미래는 없다. 청년이 존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홍성규 소장은 "'불안정한 청년노동'이라는 말에서부터 심경이 복잡하고 착잡했다. 정확히 말하면 '불안정 노동 속에 내던져진 청년들'이 맞을 것이며,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불안정 노동'은 청년들의 책임이 절대로 아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