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기자 |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상임대표 이행순, 이하 ‘수사협’)는 지난 6월 5일 (사)공예문화협회 교육장에서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센터장 전상원)와 함께 장기요양보험 어르신과 종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행복한알 힐링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힐링데이는 8명의 장기요양 어르신과 8명의 종사자가 함께 공예체험을 하며 집안에서만 생활했던 외로움을 해소하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다른 노인들과 식사를 같이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요양보호사 등 장기요양 종사자와 함께 노작활동을 하면서 돌봄서비스 관점에서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힐링데이는 수원시 사회적기업들이 지역의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사회관계망 증진과 힐링활동을 통한 외로움 해소를 위해 지난 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특히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장기요양 종사자와 함께 참여하여 제공자와 수급자간의 관계를 향상시켜주는 유일한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힐링데이는 수사협 회원사인 (사)공예문화협회(대표 이선화), (주)더즐거운교육(대표 최지영),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홍지현), (주)팝그린(대표 김정숙), (주)일공일오컴퍼니(대표 장예원), (주)늘푸른세상(대표 이욱자), (주)굿컴퍼니(대표 김선형), 섭리수학(정대현), (주)예사랑등 9개 사회적기업들이 공예체험, 치유농업,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보드게임, 추억의 보리빵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월 2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한 어르신은 “하루종일 집안에서 생활하니 답답하고, 외로워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밖에 나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재미난 체험도 하니 기분도 훨씬 좋아지는 것 같다. 자주 이런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의 참여로 고독했던 일상에 힐링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데이를 주관하는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 이행순 상임대표는 “최근 1인 노인가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홀로사는 노인들이 집안에서 외롭게 생활하고, 거동이 불편해 외부활동이 어려워 치매가 더 빨리 진행된다”면서,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협력하여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담아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
2024년의 힐링데이는 3년째 사회공헌 활동으로 참여하고있는 (사)공예문화협회에서 제공하는 공예교육을 통하여 정신이 건강한 노후를 위한 노작활동으로 활기차게 새로운 문을 열었다.